〔청양다문화〕 일본의 복주머니 ‘후쿠부쿠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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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양력 1월 1일이 되면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본 후 신사에서 일 년의 행복을 기도하고, 집에서는 새해 음식인 '오세치'를 먹으며 좋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

백화점이나 상업 시설은 2일 새해 첫 영업을 시작하며, 사람들은 후쿠부쿠로를 많이 구매한다. 후쿠부쿠로는 한국어로 복주머니라는 뜻으로 일본에서 새해 한정으로 출시하는 상품이다.

후쿠부쿠로의 시작은 에도시대 때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 가게에서 겨울에 남은 직물을 어떻게 판매할지 고민하다가 여러 직물을 봉투에 담아 판매한 것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옷 가게뿐만 아니라 디저트 가게, 커피숍, 화장품 가게 등 다양한 가게에서 가게만의 특정 상품을 여러 개 담아 판매하고 있다. 개봉해야 어떤 상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지만, 비싼 상품 여러 개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영업하기 전부터 가게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는 침체한 외식업계에서 시장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새해에만 판매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름 후쿠부쿠로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모토이네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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