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표 식재료 ‘우베’ |
보라색을 띠는 우베는 필리핀, 하와이, 미국 남동부, 일본 오키나와, 호주 등에서 생산되는 뿌리식물로 자색고구마로 불리는 '퍼플얌(Purple yam)'의 일종이다.
고구마와 비슷하지만, 더 진하고 달콤한 맛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질감이 부드럽고 바닐라와 견과류를 연상하게 하는 맛이 난다.
우베는 과거 슈퍼푸드에 선정될 정도로 칼륨과 비타민C, 섬유질,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아 염증을 줄여주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필리핀 국민의 우베 사랑은 남다르다.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식당, 선물용 기념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우베를 활용한 많은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음식은 '할로할로'이다. 할로할로는 필리핀식 빙수로 간 얼음에 연유와 팥, 플루트 칵테일, 젤리 등을 넣고 위에 우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는 디저트이다.
이외에 필리핀식 떡인 '뿌또'에 우베를 갈아 넣어 먹기도 하고 다양한 카페에서 우베 버블티를 즐길 수 있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