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다문화] 베트남 최대 명절 '뗏(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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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음력 설이 큰 명절인 것처럼 베트남도 설날이 큰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설날을 '뗏(TET)'이라고 부르는데, 이 '뗏' 기간에는 다른 공휴일보다도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여겨진다.

베트남은 주 6일제로 일하고 있으며, 휴일이 많지 않고 '뗏' 기간이 제일 긴 연휴이기 때문에 가족을 만나러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인파의 이동이 있는 베트남 최대의 연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의 '뗏' 기간은 한국의 설날과 마찬가지로 한 해의 새로운 시작의 상징으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정답게 덕담을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장수의 축하를, 젊은이들은 새해 용돈을 받는다. 또 조상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제사도 지낸다. 또 각지에서 여러 행사와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뗏' 기간을 위해 1~2주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데, '붉은 대련(악령을 물리치기 위한 대나무 장대 장식)'과 꽃으로 집을 장식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줄 새 옷과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크고 의미 있는 연휴이자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날인 '뗏' 기간은 2024년 2월 9일(금) ~ 2월 14일(수)까지이다. 여러분도 이번 명절은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지연화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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