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국가적 재난 일본 노토반도 지진…1300년 역사 아침장거리 300여 채도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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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반도 지진
2024년 1월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지방에서 진도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19일 현재 사망자 232명, 행방불명자 22명, 부상자 1061명, 피난을 떠난 사람은 1만6314명이다.

주택피해는 2만 7963채라고 하니 국가적인 큰 재난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은 양력 1월 1일에 설날을 지내기 때문에 부모님이 사시는 고향을 방문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손녀까지 3대 모두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도 들려왔다.

일본 3대 아침장의 하나이며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와지마 아침장 거리는 지진으로 인한 화재로 약 300채 건물이 타버렸다

피해가 큰 지역은 노토반도의 끝부분에 위치한 곳인데 간선도로나 해안선에 있는 국도가 지진으로 인해 융기, 함몰, 산사태로 차단되어 구조대가 가는 길을 막아 고립된 마을들이 생겼다.

그러나 구조대의 희생적인 구조활동으로 주민들은 근처 초등학교 등의 1차 피난소나 친족 집으로 피난해 갔다.

1차 피난소에서는 음식, 단수로 인한 위생문제, 코로나, 독감 등 집단 간염, 부상자의 치료, 만성질환자의 약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있었으나 주변 지방자치체의 협력과 기업과 개인들의 자발적 지원으로 이동식 화장실, 샤워, 푸드 트럭, 트레이러, 이동식 약국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다음 단계로, 1차 피난소에서 2차 피난소로 가는 것을 권하고 있다.

2차 피난소는 공무원 주택이나 공영 주택, 호텔이나 여관 등을 뜻한다.

응급가설주택 115채의 건설공사를 시작했다고 하나 완공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서 일시적으로 2차 피난소에 유도하는 방향이다.

고립된 마을의 경우, 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그 마을 주민 전체를 한 곳에 이동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현금 지원, 의료비, 연금 면제 등 여려 지원 방안도 발표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구조대원 본인들이 집이나 가족을 잃어버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봉사자들도 있다.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해 여러 사연들이 생기고 있는데 희망을 가지고 안심해서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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