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소원 적는 나무판 '에마' |
일본인은 신사를 관광 명소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위안의 장소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사에 가면 먼저 신에게 기도하고 '에마'라고 불리는 나무판에 부탁이나 감사의 마을을 쓰고 단상에 매단다. 에마는 신사나 절의 종무소에서 한국 돈으로 약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에마에 쓰는 글귀는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산모와 아기의 건강, 대학과 고등학교 입시 통과, 취업과 자격증 시험 합격 등의 소원을 많이 쓴다. 이외도 가정의 평안과 안전, 사랑의 성취와 결혼, 건강과 질병의 치유 등을 기원하는 내용이 많다.
에마에 쓴 소원이 이뤄지면 다시 신사와 절을 찾아 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런 풍습은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진 것으로 사람의 절실한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나무판 뒤에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말 그림과 12간지가 그려져 있다.
사사끼 사쯔끼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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