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모습으로 부모님께나 자녀에게 서로의 물질적인 유산도 받지만 성품의 유산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필자는 교육 현장에서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유독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많다,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30년 가까운 수업경력에 이번 학기는 마이크가 소용이 없을 만큼 목도 마음도 몸도 아프게 힘들게 적응하는 신학기였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대체로 인내심이나 집중력이 짧고 문해력도 많이 부족하고 한글 습득도 미진하며, 신체발육은 좋으나 대 소근육 발달이 부족한 학생들도 많았다.
인내, 절제, 배려, 지혜, 정직, 책임감, 창의력과 같은 성품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부분들이다.
뉴스나 신문 사회 문제를 볼 때 자녀들의 성품교육은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물이나 과정들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인내와 절제, 지혜, 창의력이 필요하고 끝까지 완수하는 책임감도 필요하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학생들은 도전하지 않고 "못하겠어요, 몰라요, 생각하기 싫어요. 뭐 해야 해요" 등등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온다.
필자는 최근에는 더 쉽게 설명하고 확인하며 바른 습관과 태도들을 잡아주면서 3, 4월의 시간이 흐르고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았다.
이 친구들도 가르쳐 주고 도와준다면 바른 성품과 습관들을 습득해 나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성장의 차이는 있지만 지도하는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 감동이 크다.
성인인 필자도 생활 속에서 인내와 절제가 필요하고 책임감, 창의력, 지혜가 필요하다.
필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인내와 절제의 미덕을 주로 교육한다. 네이버 사전적 정의로 인내는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딤", 절제는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 정직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다.
딸이 부르던 노래를 떠올려 보며 아이들의 언어로 표현해 본다, "인내란 좋은 일이 이루어 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절제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정직은 어떠한 생황에서도 생각, 말, 행동을 거짓 없이 바르게 표현하여 신뢰를 얻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들을 건강하게 육체적으로 잘 양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내와 절제를 가르치고 지혜롭게 배려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현하게 해준다면, 다른 어떤 유산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행복하고 윤택한 삶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조현정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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