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베트남 자연의 천국 '꽝빈'

  • 글자크기 설정

24년 6월 논산(까오티투하) - 베트남 자연의 천국 꽝빈
베트남 사람들은 흔히 꽝빈을 자연이 아름다운 천국이라고 한다.

꽝빈 지역은 작지만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12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과 예쁘고 유명한 해변, 산과 개천, 사막까지 다양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동굴의 왕국으로 불리는데, 2021년까지 32년 동안 동굴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약 404개의 크고 작은 동굴이 발견되었고,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거대한 동굴의 생태계는 개울, 폭포, 원시림이 있어 자체적인 날씨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야외보다 온도가 8~12도 낮으며, 동굴 내 폭포의 영향과 동굴 안팎의 기압 차이로 인해 동굴 내부에 안개층이 형성된다.

과학자들은 손둥 동굴에서 서식하는 식물 200종을 발견했다. 생초본, 해조, 이끼 등 30m가 넘는 큰 나무들도 있다. 게다가 동굴 안에는 큰 시냇물이 지하로 흐르고, 깊은 호수와 많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 물고기들은 동굴 내부의 영원한 어둠에 적응하기 위해 특별한 방식으로 발달하고 진화한 생물들이란 것이다. 현재까지 생물 연구자들은 손둥 동굴에서 물고기, 습한 해충, 돗자리 말기, 거미, 전갈을 포함하여 7종 이상의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 이 생물들은 투명한 몸과 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손둥 동굴의 발견으로 세계가 꽝빈을 많이 알게 되었고, 꽝빈은 각종 신기록을 계속 갱신한 후에 2013년 정부의 허가를 받아 모험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동굴 안에 있는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연간 최대 50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을 하였고 관광객은 미리 신청하고 체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한 번 여행 시 5박 6일 동안 동굴에서 숙식하며 탐험해야 하고 가격은 약 350만 원으로 정해져있다.

까오티투하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