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관상어 '비단잉어' |
일본의 대다수의 공원에 위치한 연못에는 관상어 비단잉어가 자라고 있다.
필자의 외갓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에는 수십여 마리의 비단잉어가 헤엄치고 있는 연못이 있어 두 아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연못에 가서 먹이를 던져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기에 지금도 외갓집에 가면 꼭 비단잉어를 보러 간다.
약 250년 전, 식용으로 키우던 잉어들 속에 돌연변이로 탄생한 비단잉어는 연구와 개량을 통해 '헤엄치는 보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관상어가 되었다.
비단잉어의 발상지인 니가타현 오지야시에는 '니시키고이노사토'라는 세계유일의 비단잉어 테마파크가 있다. 이곳에는 다리와 폭포를 조성한 일본식 정원이 있고, 연못에서는 아름다운 비단잉어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 비단잉어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도 있고 먹이 주기 체험 역시 가능하다.
비단잉어는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하기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비단잉어를 사서 연못에서 관리와 사육을 해주는 오너 제도가 있는데 이는 일본 국내 거주자만 이용 가능한 제도라고 한다.
이 테마파크에서 아름다운 일본의 정원과 비단잉어를 볼 수 있기에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아 연못을 누비는 비단잉어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필자의 경우와 같이 누군가에겐 이전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앞으로도 이 '헤엄치는 보석'이 우리의 곁에서 변치 않고 빛나기를 간절히 바란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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