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본 식당을 찾은 외국인이 당황스러워하는 문화가 있는데 바로 '오토오시(お通し)' 이다. 오토오시는 '식당에 손님을 들어오게 했다'는 뜻으로 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는 음식으로 한국의 기본 안주나 호텔에서 주는 웰컴푸드로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배가 고파 오는 손님에게 빨리 음식을 제공하자는 뜻과 공복에 술만 마시지 말라는 뜻이 있으며, 요즘은 좌석값이라는 뜻으로 오토오시 값을 받는 음식점도 있다.
메뉴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작은 접시에 계란말이나 술안주로 삶은 완두콩이 나온다. 수백엔 정도 내해야 하는 오토오시 문화를 모르는 외국인은 주문하지 않은 음식값을 내야 하는 상황에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오토오시는 가게마다 기준이 다르고 꼭 요금을 내야 하는 가게도 있지만, 법적으로 식당에서 오토오시 값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토이네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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