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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 철도의 승차 매너 |
필자의 고향은 일본의 시골이어서 친정을 방문할 때는 그곳에 있는 지역 철도를 자주 이용한다. 시골의 지역 철도는 차량 수가 2량 정도로 적고, 차장 없이 운전사만 탑승하는 원맨 열차가 많다. 또한 시골의 역은 무인역인 경우도 많다. 무인역에서는 맨 앞문밖에 열리지 않는데, 운전사가 승차권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도 자동으로 열리지 않기에 승객이 직접 여닫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를 모르는 도시 출신 승객들이 버튼을 누르지 않고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시골의 역에서는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를 기다리기 위해 몇 분간 역에서 정차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상황에서 승차 또는 하차할 시 자신이 마지막 순서인 것 같다면 버튼을 눌러 문을 닫아줘야 한다. 이는 차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여름 또는 겨울에 열차의 문이 열려있으면 냉난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마지막 승객이 문을 닫는 것이 지역 철도의 기본적인 승차 매너다. 일본 여행 중 지역 철도를 이용할 기회가 있다면, 이 규칙을 기억해 두면 좋겠다.
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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