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중국과 한국, 다문화 사회로의 도전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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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땅을 자랑하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사회를 이루고 있다. 한족이 인구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지만, 55개의 소수민족도 그들만의 특별한 전통과 언어로 중국 사회를 풍요롭게 만든다. 이들 각각의 민족은 중국 정부의 인정 아래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하며 저마다의 독특한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다.

대표적인 소수민족에는 위구르족, 티베트족, 몽골족, 장족 그리고 조선족이 있다. 위구르족은 이슬람 문화를 바탕으로 생활을 영위하며 전통 음악과 춤을 이어가고 있다. 티베트족은 불교 중심의 문화적 유산을 중시하고 있으며, 조선족은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한글을 쓰고 있는 곳도 많다. 이러한 문화적 자율성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내몽골 자치구 같은 민족별 자치구를 통해 보장되며, 각 민족의 특별함은 이곳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중국의 다문화 정책은 소수민족 문화 보호와 발전에 중점을 둔다. 소수민족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교육을 받고, 정부는 전통 예술과 축제를 지원한다. 그러나 신장과 티베트에서는 문화적 동화 정책과 자치권 문제로 종종 갈등이 발생한다. 한편, 한국도 최근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성장하는 다문화 사회 안에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 해소는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다.
한혜숙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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