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그림책 ‘위기 탈출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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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일본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인기 있는 그림책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위기 탈출 도감'이다. 이 책은 2022년 2월에 발간되었으며 2023년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린 책으로 무려 88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일본의 그림책 대상을 포함한 8관왕을 차지한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아이가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만한 다양한 위기를 1에서 100까지의 위기 수준과 5단계의 발생 가능성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유를 쏟았다', '빨대가 쏙 들어갔다', '접착테이프의 끝부분을 못 찾겠다', '머리를 생각보다 짧게 잘랐다' 등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할 만한 상황들이 담겨 있다.

작가 스즈키 노리타케에게는 3명의 아이가 있다. 귀여운 아이의 말실수나 실패 경험, 익살스러운 모습 등을 보면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주인공인 남자아이의 머리 모양도 아들을 보고 떠올린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의 속편인 '위기 탈출 도감 2' 도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오는 4월에 일본에서 '위기 탈출 도감 3'이 발간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어판은 2권까지 출간된 상태다.
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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