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관동풍 사쿠라모찌는 도쿄 등 관동 지방에서 만들어지며, 반죽은 밀가루로 만든다. 물에 풀은 밀가루를 철판 위에 얇게 부어 크레페 모양으로 구운 다음 팥소를 감는다. 반면 간사이풍 사쿠라모찌는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방에서 만들어지며, 찹쌀을 사용한 반죽으로 만들어져 식감이 쫄깃하다. 찐 찹쌀을 말려서 빻은 도묘지 가루를 이용한 떡 속에 팥소를 듬뿍 넣는다. 마무리로 소금에 절인 벚꽃 잎으로 감는 점은, 둘 다 같다.
사쿠라모찌는 1717년 도쿄 스미다 강가에 세워진 장명사(長命寺)의 문지기가 고안했다. 대량으로 떨어지는 벚꽃 잎을 이용하기 위해 소금에 절여 떡을 말아 팔기 시작했던 것이 기원인 사쿠라모찌. 봄의 방문을 느끼게 하며, 일본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게 될 화과자다. 지역마다 다른 사쿠라모찌를 맛보며 평소와는 다른 일본의 식문화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봄에 일본을 방문할 때는 꼭 사쿠라모찌를 맛보며 일본의 봄을 만끽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