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한국의 계층 문화, 외국인 학생들에게 도전과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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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이와 사회적 지위에 따른 언어와 행동의 차이를 배우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빠른 생활 속도에 적응하며 학업과 문화, 그리고 워라밸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계층 문화는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됐으며, 나이와 직급에 따라 사람들 간의 관계가 형성된다. 이는 상하 관계와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로, 가족 내에서도 형제 간의 나이 차이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고 직장에서는 직급에 따라 상하 관계가 명확히 구분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강하며,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존댓말은 한국어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표현 방식으로, 계층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존댓말은 상대방의 나이, 지위, 관계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되며, 이를 통해 상호 존중과 예의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예의다. 반대로,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반말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계층 문화와 존댓말 사용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는 더 평등한 관계를 중시하며, 불필요한 계층적 구분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공식적인 자리나 직장에서는 계층 문화와 존댓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외국인 학생은 "처음 존댓말을 사용하려고 하니 정말 어려웠어요. 언제 존댓말을 써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 적절한지 잘 몰랐기 때문이에요"라며 한국어 사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으며, 한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층 문화와 존댓말은 한국 사회에서 상호 존중과 예의를 나타내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다. 이는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와 현대 사회의 변화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이해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경험은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소비엣 명예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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