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2025 오사카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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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 엑스포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184일 동안 개최된다. 일본에서 20년만에 개최되는 박람회이며 오사카에서는 55년 전인 1970년에 개최된 엑스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역사와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엑스포가 될 것이다.

최근, 코로나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은 생명들이 희생당한 가운데 "생명"을 주제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원하는 삶을 생각하여 각자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의 실현과 UN이 내세우는 2030년까지의 SDGs 달성을 향한 플랫폼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최첨던 기술, 서비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미래사화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다.

크게 분류하면 시그너차 파빌리온, 해외 피빌리온, 일본 파빌리온의 3가지가 있다.

시그너차 파빌리온은 8개가 있는데 가상과 현실을 통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그 개념을 갱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null2"라는 파빌리온에서는 입장 전에 자신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중앙 모니터에 자기 아바타가 나타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다. 만들어진 아바타는 전용 앱으로 집에 가져갈 수 있고 계속 대화함으로서 AI가 학습하여 목소리, 말투, 대화내용까지 "본인"에 가까와진다고 한다.

해외 파빌리온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160개국이 참여하여 각 나라가 미래사회, 기술, 문화를 테마로 전시한다. 30개의 전통음식 레스토랑과 카페가 열릴 예정임으로 일본 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맥주나 와인을 맛볼 수 있다고도 한다.

일본 파빌리온은 17개가 있는데 일본 각 지역 지자체들과 기업들이 문화, 기술, 산업의 매력 등 특색이 있는 내용을 선보이며 체험할 수 있다. 농업기계 메이커로 유명한 KUBOTA는 자동운전기능을 구비한 기계를 전시한다. 이것으로 농사나 토목 작업을 완전 무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반다이에서는 실물 크기인 약 17m의 건담을 전시하여 파빌리온 내에서도 건담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 또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돗토리현에서는 돗토리 사구에서 모래를 가져와서 파빌리온 내에 사구를 만들었다.

예약이 필수인 파빌리온들이 있어 방문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쟁이나 분쟁, 어두운 현실로 세계가 분단될지 모르는 위기감 속에 이 엑스포를 통해서 젊은 세대들이 미래사회를 체험하여 밝은 미래를 꿈꾸며, 음식이나 문화를 통해서 나라와 지역의 차이를 넘어 상호 간의 이해를 깊게 하고 다문화 공생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사오까 리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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