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역사박물관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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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장은숙 기자
4월이 되면 공주 시내의 봄은 충남역사박물관으로부터 온다. 수백 년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봄의 전령사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그 위 영명학당의 개나리·진달래가 어우러지면 알록달록한 꽃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공주 시내를 화사하게 만든다. 4월의 충남역사박물관은 황량했었던 땅에 생기를 불어 넣는 꽃대궐이라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든다.

특히 충남역사박물관은 봄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전시가 진행되는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으로 '한글 마음을 적다'를 3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한글로 표현한 가족 사랑을 주제로 양 기관의 주요 소장품을 공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왕실과 양반가의 한글 자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5-6-1]장은숙 기자
또, 벚꽃 주간을 맞아 .4월 3일(목)~4월 13일(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한글, 마음을 적다> 특별전과 상설 전시실을 야간에도 개방한다. 이 벚꽃이 지기 전에 충남역사박물관을 가보기를 권장한다.

분위기 있는 조명 아래 계단을 오르는데 구경 온 사람들이 많다.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벚꽃 구경에 다들 환호성을 지른다. 사람들은 야경이 받쳐주니 낮과 다른 묘미에 사진 찍느라고 여념이 없다. 맞은편 중동성당의 야경은 덤이다.
장은숙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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