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제과기능사 과정, 삶의 활력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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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룡가족센터에서 '多문화 多인재 발굴 프로젝트 제과기능사 & 심화과정' 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평소 제과에 관심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었기에, 이 프로그램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설렜다. '제과기능사'라는 이름도 생소했지만,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될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내가 만든 빵과 과자를 아이들의 간식으로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매력을 느껴 신청하게 되었다.

3월 17일, 대전 관저동의 '꿈을 꿉는 학원'에서 첫 수업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쿠키와 머핀을 만들며 제과의 기초를 배웠다. 처음에는 낯선 도구와 재료에 어색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점차 재미를 느꼈다. 오븐 속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며 마법 같은 기분을 경험했다.

가장 뿌듯한 순간은 집에서 만든 빵을 아이들에게 내어주었을 때였다. 아이들이 "엄마가 만들었어?"라며 반짝이는 눈으로 물었고, 머핀을 한입 베어 물며 "진짜 맛있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큰 기쁨을 안겨줬다. 만든 양이 많을 때는 이웃과 교회 성도들과도 나누며 칭찬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은 제과 실력이 늘고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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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빵집에서 파는 과자나 케이크가 비싸 자주 사 먹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 건강한 재료로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제과 기술 습득을 넘어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류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고 연습해 제과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업을 넘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해준 특별한 경험이었다. 계룡가족센터와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제과 기술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돼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염효신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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