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고요한 물결 위의 시(詩), 시후가 전하는 여름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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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의 시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승지로, 수천 년간 시인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6월의 시후는 연꽃이 피어나고 버드나무 잎이 호수 바람에 흔들리며, 고요한 풍경과 문화적 깊이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시후는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중국 고전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전설의 시인 소동파와 백거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단오절에는 쭝쯔를 나누고 향주머니를 걸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호수 주변에서는 음악 공연과 전통무용 퍼레이드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중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후는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바쁜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다. 시후를 거닐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한 줄의 시가 되어 있을 것이다.

시후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중국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경험은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여행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시후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다.
시에위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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