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다문화, 세계 문화 이야기] 일본 학교 급식, 책임감과 유대감 키우는 교육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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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24년 기준, 초등학생 수가 약 594만 명으로 매년 학생 수 감소로 급식 제공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도시 지역은 급식센터 중심으로 운영되고, 농촌 지역은 학교 내 조리실을 운영하는 방식이 많다.

일본은 1954년 학교급식법을 제정하여, 급식을 학생들의 식습관 형성과 사회성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 음식은 영양교사 및 도우미가 각 교실 분으로 준비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놓으면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음식과 급식판을 챙겨 교실로 가져가 배식과 정리를 한다. 이 역할은 주마다 학생들이 교대하며 이는 협동심과 책임감을 키우는 것을 배울 수 있고 교실에서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식사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일본 급식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별 메뉴의 다양성이다. 밥 대신 빵을 제공하거나 도야마현의 게 요리, 오사카의 타코야키처럼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다. 또한, 관동 지역은 진한 맛을, 관서 지역은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등 조리 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런 문화는 학생들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경제적 배경에 따라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 학교 급식은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교육적 효과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모토이네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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