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한국 대선, 축제로 변신하다

  • 글자크기 설정

"정치가 이렇게 신날 수 있다니!" 외국인의 눈에 비친 2025년 한국 대통령 선거는 마치 문화 축제와 같았다. 한국에서 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행사가 아니라 온 국민이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2025년 대선 역시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음악과 율동을 곁들인 유세, 방송에서 펼쳐진 창의적인 연출로 한 편의 종합 예술 공연을 방불케 했다.

특히 한 방송사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체육복을 입은 후보들이 가상의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삐끼삐끼 챌린지'까지 등장한 이 장면은 한국 정치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에게도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거리 유세 현장에서는 후보자들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는 틈틈이 지지자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응원 구호를 외쳤다. 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에도 시민들은 함께 웃고 춤추며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갔다.

한국 사회에는 때로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격렬한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속에서 유쾌함과 창의성으로 갈등을 녹여내는 힘이 있다. 이렇게 즐거운 정치가 한국 민주주의의 또 다른 매력임을 보여준다. 이는 외국인에게도 부러움을 자아내며, 한국 정치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한국의 선거 문화는 단순한 정치적 대결을 넘어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문화는 한국 민주주의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며, 외국인에게도 부러움을 자아낸다. 한국 사회의 유쾌함과 창의성은 정치적 갈등을 녹여내는 힘이 되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양주안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