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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문화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인 주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도(道)'의 정신이다. 오늘은 일본 전통문화 속 ‘도(道)’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문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나 패션처럼 대중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대중문화. 또 하나는 전통예능이나 연중행사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되어 오며 시대의 변화가 적은 전통문화이다.
전통문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무도(武道), 화도(華道), 다도(茶道), 서도(書道)가 있다.
위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도(道)’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 인격 형성과 정신적 성장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담고 있다.
무도는 무사도의 전통에서 유래했으며, 일본에서 체계화된 무기(武技)의 수련을 통해 마음과 기술이 하나 되는 운동 문화를 의미한다. 유도(柔道), 검도(剣道), 공수도(空手道), 합기도(合気道), 궁도(弓道)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화도는 꽃꽂이를 의미하지만, 단순히 꽃을 장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물이 가진 아름다움과 생명의 고귀함을 표현하고 정신적 수행의 의미도 갖는다.
다도는 차를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대접의 마음, 정신성, 다실이나 정원, 다도구 등, 종합적인 미의식이나 예술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서도는 서예를 의미하지만, 글을 쓰는 행위를 넘어 자기표현이나 정신 수양의 수단으로서도 중요시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도(道)'의 정신에는 예의범절, 정신 수양, 자기 성찰, 사회에 대한 공헌 등이 포함된다.
학생들이 특히 감명 깊게 받아들인 부분은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한다”는 ‘도(道)’의 철학이었다. 한 학생은 “형제나 친구와 자주 비교당해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필자는 이렇게 전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도(道)의 정신에 따르면,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갔다면 그것이 성공이란다. 힘들 때 이런 마음가짐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소마세츠코 명예기자(일본)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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