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고독과 고립, 정신 건강의 숨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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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현대 사회에서 고독과 사회적 고립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의료국장 비벡 머시 장관은 "만성적인 고독과 사회적 고립은 청소년에게 우울증을 일으키고 고령자에게는 치매율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독과 고립은 담배를 하루에 15개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필자가 일하는 아파트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 한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른 주민의 차 유리를 돌로 깨거나 소란을 피우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과 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분은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다. 몇 년 전 이혼한 후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로, 정신이 들었을 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많이 속상해하고 다른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두 할머니는 서로를 의지하며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2층에 사는 할머니는 매일 1층에 사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찾아가며 "내가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계속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 또한 혼자 사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고립과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고독과 고립이 마음의 병을 초래할 때,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고독과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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