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논산시가족센터 이중언어 학습지원, 현장에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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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상하이 디즈니
논산시가족센터가 운영하는 이중언어 학습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현장에서 그 성과를 입증했다. 초등학생 다문화가정 아동이 상하이 디즈니를 여행하며 중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운 것이다.

아동과 가족은 여름방학을 맞아 상하이 디즈니를 방문했다. 아침 7시에 출발해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거쳐 입장하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렸고, 현장에는 중국인뿐 아니라 유럽, 일본,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있었다. 다문화가정의 아동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센터에서 배운 중국어를 적극 활용했다.

5-2 상하이 디즈니_
평소 "모른다"는 대답이 많던 아동은 현장에서 물건을 사고 가격을 묻는 대화를 스스로 시도했다. 부모는 이 모습을 보며 꾸준한 이중언어 학습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이 아동은 자신이 다문화가정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으며, 언어 사용 경험이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졌다.

논산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이중언어 학습지원 프로그램이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아이들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자신감 형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두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육, 문화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허민지 명예기자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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