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베트남 결혼이민자가 전한 한국인의 모습, “성실함과 따뜻한 배려 인상적”

  • 글자크기 설정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한 결혼이민자는 한국 사회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한국인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성실함과 책임감을 꼽으며 "일상과 직장에서 보여주는 근면하고 헌신적인 태도는 늘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직장의 성과를 위해 초과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서 강한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개인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우리' 중심의 사고방식은 한국 사회의 유대와 존중 문화를 잘 보여준다.

특히, 예의와 존중이 중요한 한국의 문화는 이민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사, 존댓말, 눈치, 위계질서 등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원활한 관계를 위한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언어와 행동 속에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한국 문화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한국인들의 친절함은 생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주민센터, 은행 등 공공기관을 이용할 때 직원들은 업무를 마칠 때까지 세심하게 도와주며, 한국어가 서툰 경우 통역사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차 안에 있던 아이를 안전하게 데리고 나오도록 부모를 도와주는 낯선 시민의 모습도 직접 목격하며 따뜻한 배려심을 느꼈다.

그녀는 "한국인들은 공동체에 기여하고, 예의를 지키며, 언제든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은 한국 사회의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강조했다.
레티하우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