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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7월부터 9월까지 방학 기간을 활용해 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필리핀어(영어)와 베트남어는 센터 통·번역사가 맡아 기본 인사와 자기소개, 일상 표현, 문화 이해 등을 지도했다. 중국어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기초 회화와 생활 밀착형 표현을 교육했다. 또한 참여자들의 학습 의욕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자신감 UP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했고, 비(非)다문화가정 자녀도 함께 참여해 상호 이해와 교류의 장을 넓혔다.
이번 과정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9월 6일 열린 '이중언어 가족대회'였다. 대회 무대에서'엄마 나라 말 배우기' 참여자들은 단체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자신 있게 표현했다. 이러한 특별무대는 자녀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다문화가정의 언어와 문화가 소중한 자산임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센터 관계자는"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확립하고 가족 간 의사소통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중언어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내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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