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일본 온천가에서 만나는 힐링 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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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 관광에서 일본의 온천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온천가만의 독특한 문화 체험에 있습니다.

온천가의 가장 큰 매력은 일본의 전통적인 경관과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문화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돌길, 목조 건축의 료칸(여관), 유카타를 입고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 풍경은 바로 일본 문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하코네, 구사츠, 벳푸, 아리마 온천 등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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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온천이나 사우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온천에 대한 친밀함도 인기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일본 온천에는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타투가 있는 분은 공공 온천 시설에 입욕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타투가 반사회적 조직과의 연관성으로 인식되어 온 역사적 배경 때문입니다.

하지만 객실에 딸린 노천탕이라면 타투 유무에 관계없이 가족끼리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마음이 편하게 그리고 안심하고 온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료칸에서의 체험도 특별합니다. 계절 식재료를 사용한 가이세키 요리, 정중하게 방에서 하나씩 식사 설명(소개) 등 해주는 서비스가 일본 온천 문화의 특징입니다. 일본의 온천은 미용 효과나 혈액순환 개선 등 온천수의 성분에 따른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본의 입욕제 문화입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집에서도 욕조에 몸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 때문에 온천 성분을 재현한 입욕제가 풍부하게 개발되어 있습니다. 귀국 후에도 온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입욕제는 분명 멋진 추억의 기념품이 될 것입니다.

온천 문화는 나라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찜질방과는 또 다른, 일본만의 온천 문화를 꼭 한 번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새로운 발견과 힐링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오모테나시: 상대방을 배려하며 마음이 담긴 서비스로 맞이하는 일본 특유의 호스피털리티
아타리사에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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