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캄보디아의 전통 간식 눔앙솜, 지속 가능한 맛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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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캄보디아 눔앙솜2
캄보디아의 전통 음식인 눔앙솜은 바나나잎에 싸인 찹쌀떡으로, 코코넛 밀크와 바나나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며, 바나나잎의 향이 더해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눔앙솜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즐겨 먹는 간식이다.

눔앙솜의 기본 재료는 찹쌀, 코코넛 밀크, 소금, 야자당, 잘 익은 바나나 등이다. 여기에 검은콩이나 참깨를 추가해 고소함을 더하기도 한다. 바나나잎은 불에 살짝 그슬리거나 데쳐 유연하게 만든 후, 코코넛 밀크로 간을 한 찹쌀을 얇게 펴고 바나나를 올려 단단한 직사각형으로 싸서 끈으로 묶는다. 이렇게 준비된 눔앙솜은 찌거나 삶아 완성된다.

3. 캄보디아 눔앙솜1
눔앙솜은 막 쪄낸 것을 따뜻하게 먹거나 실온에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차나 캄보디아식 아이스커피와 잘 어울린다. 겉을 바삭하게 즐기고 싶다면 코코넛 오일을 약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도 좋다. 보관은 실온에서 1~2일, 냉장고에서는 3~4일 가능하며, 다시 데워 먹을 때는 쪄서 부드럽게 한다.

눔앙솜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전통과 정성이 깃든 공예품과도 같다. 바나나잎과 끈은 모두 생분해 가능한 재료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포장 방식이다. 이러한 전통 음식은 현대 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 눔앙솜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시간과 정성을 담아낸 캄보디아의 소중한 유산이다.

눔앙솜은 그 독특한 맛과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인해 캄보디아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통 음식은 현대 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포장 방식과 함께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눔앙솜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시간과 정성을 담아낸 캄보디아의 소중한 유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소비엣 명예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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