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백제문화제 무령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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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장은숙 기자
올해로 71회를 맞는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부터 공주시 일원에서 시작됐다. 백제문화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문화제의 깊이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 8일에는 71회 백제문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령왕의 길'을 했는데 무령왕의 장례와 성왕의 즉위식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시작해 연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웅진시대 왕의 장례 행렬이 장엄하게 펼쳐졌다.

행렬에 함께한 시민과 관람객들은 웅진시대 무령왕의 장례행렬에 함께 함으로써 당시의 장례문화를 간접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무령왕의 길'은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전통 장례문화, 웅진시대 백제의 상장례 문화를 그것도 왕의 장례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형 행렬이다. 장중한 음악과 의상, 상여 행렬이 웅진시대의 백제문화를 보여주어 그 시대의 역사적 깊이를 더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령왕의 길은 백제문화 1500주년을 기리고 무령왕의 장례와 성왕 즉위를 기념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어 장례의 숙연함과 새로운 왕의 시대를 함께 표현하는 콘텐츠로, 볼거리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장은숙 명예기자(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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