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네팔 ‘Z세대’의 분노, 변화의 불씨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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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팔 Z세대의 분노, 변화의 불씨가 되다(AI)_김아사
지난 9월, 네팔에서는 'Z세대'가 주도한 시위가 시작되었다. 정부가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한 청년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시위는 단순한 SNS 금지 반대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 지도층에 대한 불만과 사회 전반의 문제를 드러내는 장으로 확대되었다.

청년들은 높은 실업률, 경제적 기회 부족, 물가 상승, 교육 불평등, 정치 불신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시위는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행금지와 강경 진압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와 언론, 국제 인권 단체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 사용을 비판했으며, 여러 인명 피해와 국가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결국 이러한 사태로 인해 네팔 총리가 사임하게 되었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번 시위는 네팔 사회에서 Z세대의 영향력과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중요한 사건으로,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를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아사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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