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2025년 태국 로이 끄라통 축제, 물과 빛으로 빛난 아름다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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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5년 태국 로이 끄라통 축제_안유정(본인제공,AI)
2025년 로이 끄라통(Loi Krathong) 축제가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빛, 그리고 물의 여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사라부리주 반모군 타란읍의 차렘 프라 끼엇 공원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로이 끄라통은 태국 음력 12월 보름에 열리는 대표적인 전통 축제이다. 사람들은 꽃과 향, 초를 꽂은 작은 배 모양의 '끄라통'을 물 위에 띄워 지난 한 해의 걱정과 나쁜 기운을 흘려보내고, 새해의 행복을 기원한다. 올해는 방콕의 차오프라야 강, 수코타이 역사공원, 아유타야 유적지 등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려 태국의 밤을 밝게 물들였다.

수코타이에서는 밤 9시 21분에 촛불 의식이 진행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방콕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전통 의상 퍼레이드가 열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여러 지역에서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대신 바나나 잎이나 천연 재료로 만든 '친환경 끄라통'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이는 태국이 전통을 지키면서도 자연을 아끼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이다.

로이 끄라통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 마음으로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식이다. 2025년에도 태국의 하늘과 강은 수많은 촛불로 반짝였고, 그 따뜻한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남겼다.
안유정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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