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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한국의 전통과 일상을 어떻게 알려줄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가을 축제는 형형색색의 국화꽃과 함께 전통 정자, 계절 장식, 지역 특산물 시장 등 한국 문화 요소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는 꽃을 관람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과 자연 풍경, 지역 특유의 가을 분위기를 통해 "문화는 일상 속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 같은 축제 체험은 교실에서 배우는 문화 수업보다 훨씬 생생하다. 부모와 함께 국화꽃밭을 걷고, 지역 주민들이 만든 전시물을 보며, 계절이 바뀌는 자연을 느끼는 과정은 아이가 한국의 전통·지역문화를 몸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자라는 사회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된다.
또한 가을 축제는 한국 문화와 다문화 가정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부모와 아이가 꽃밭을 걸으며 한국의 가을 풍경을 이야기하거나, 한국과 부모의 모국 문화의 차이를 함께 나누는 시간은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소중한 순간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자연 속에서 경험하는 문화 체험은 아이의 정서적 성장과 문화적 감수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다문화 가정에게 가을 축제는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살아 있는 문화 교육의 장"이라고 평가한다.
한국의 가을 풍경을 즐기며 배우는 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가장 따뜻하고 즐거운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수와툰 하사나 명예기자(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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