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한입에 터지는 육즙, 상하이 샤오룽바오가 한국인에게 인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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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터지는 육즙, 상하이 샤오룽바오
상하이 샤오룽바오는 중국 상하이 자딩구 난샹 지역에서 청나라 말기에 탄생한 전통 음식으로, 상하이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요리로 꼽힌다. 기존 만두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만두 속에 국물을 넣는 방식이 고안되었으며, 돼지껍질과 뼈로 만든 젤라틴 육수를 굳혀 고기소에 섞은 뒤 찌는 과정에서 육즙으로 변하게 한 것이 샤오룽바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상하이식 샤오룽바오는 만두피가 매우 얇고 부드러우며, 간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고기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자극적인 향신료 사용을 최소화해 맛이 깔끔하고 부담이 적고, 한입 베어 물면 퍼지는 뜨거운 육즙이 특별한 식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생강과 흑식초를 곁들여 먹는 방식은 느끼함을 잡아 주며 샤오룽바오의 맛을 한층 더 살려 준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상하이 샤오룽바오는 한국인에게 특히 추천되는 음식으로 꼽힌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만두와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국물이 들어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맵거나 향이 강하지 않아 중국 음식이 낯선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과 따뜻한 국물의 조합은 한국인의 식문화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최근 한국인들의 상하이 여행이 인기를 얻으면서 샤오룽바오는 현지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샤오룽바오는 단순한 지역 음식이 아닌, 한국인 관광객에게 상하이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 필수 미식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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