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타드하나 프래그런스’, 아시아 니치 향수의 새로운 흐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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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드하나 프래그런스', 아시아 니치 향수의 새로운 흐름 제시
필리핀 철학에서 출발한 니치 향수 브랜드 '타드하나 프래그런스(Tadhana Fragrance)'가 아시아적 정서와 프랑스 조향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브랜드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명 '타드하나(Tadhana)'는 필리핀어로 '운명'을 뜻하며, 우연한 만남과 예기치 못한 순간이 인생을 바꾼다는 필리핀 문화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타드하나 프래그런스는 향기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내는 '운명적 경험'으로 해석한다.

창립자 샬레 알바오는 "향기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예기치 않은 순간이 삶을 바꾼다는 필리핀 철학을 향기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타드하나 프래그런스는 여섯 가지 대표 향을 선보이고 있다. 'Classy'는 우아하고 세련된 순간을, 'Lover'는 따뜻하고 로맨틱한 감성을, 'Innocent'는 청량하고 순수한 분위기를 담았다. 'Scandalous'는 대담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Rockstar'는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감각을, 'Rebel'은 강렬하고 독립적인 개성을 표현한다. 각 향은 단순한 향료의 조합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과 이야기를 상징하는 '운명적 순간'으로 설계됐다.

이 브랜드의 경쟁력은 조향 기술에서도 드러난다. 창립자는 프랑스 ISIPCA(향수·화장품·식품향료 고등교육원)와 International Perfume Foundation에서 수학하며 전문적인 조향 교육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식 조향 기법과 아시아적 원료, 기억의 이미지를 결합한 향을 구현해냈다.

이러한 접근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아시아 니치 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 향이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특별하다", "향수가 단순한 향이 아니라 나의 순간을 표현해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 철학을 중심에 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아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타드하나 프래그런스는 향수를 넘어, 필리핀의 문화와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향기를 통해 운명과 순간의 의미를 전달하는 이 브랜드는 아시아 니치 향수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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