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푸토(Phú Thọ)성 떤선(Tân Sơn)현에 위치한 롱꼭(Long Cốc) 차밭이 ‘서북부의 하롱베이’로 불리며 신흥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차밭과 소수민족 문화가 어우러지며 베트남 북부 농촌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롱꼭은 인구의 90% 이상이 므엉(Mường)족으로 구성된 산악 지역으로, 약 695헥타르 규모의 차밭이 펼쳐져 있다. 차 재배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주요 생계 수단이었으나, 최근에는 차밭 경관을 활용한 관광 산업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겹겹이 이어진 크고 작은 차 언덕은 독특한 지형미를 자랑하며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 이른 아침, 구름과 안개가 차밭을 뒤덮는 풍경은 장관을 이루며 ‘구름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롱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최근 마을 일부 가구는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숙박과 식사, 전통 의상 체험, 녹차 제조와 지역 음식 만들기 등 체험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 경관과 함께 므엉족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하노이에서 약 125km 떨어진 롱꼭 차밭은 접근성 또한 뛰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수민족의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관광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연 명예기자(베트남)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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