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베트남 라오까이 겨울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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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찬 바람이 베트남 서북부 산악 지대를 스치기 시작하면 라오까이(Lao Cai)는 한층 신비롭고 매혹적인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웅장한 자연 경관과 소수민족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라오까이는 겨울철 베트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라오까이의 겨울은 트레킹과 산악 탐험을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이며 기후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온화하고 밤에는 서늘해 고산지대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 불리는 해발 3,143m 판시판(Fansipan) 정상은 겨울철 인기 명소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호앙리엔선(Hoang lien son) 산맥과 운해가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안개와 구름이 산을 뒤덮으며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사파 일대에 안개와 구름 속에서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은 모습을 보여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촬영지로 꼽힌다.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상고대와 서리가 형성돼 유럽의 겨울을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펼쳐진다.

12월에는 무깡짜이와 라오짜이 등지에서 떠저이 꽃이 만개해 겨울 관광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하(Bắc Ha), 깐꺼우 장터에서는 몽족, 자오족 등 소수민족이 전통 의상을 입고 교류하며 지역 음식과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장엄한 자연과 쾌적한 기후, 독창적인 문화가 어우러진 라오까이의 겨울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계절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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