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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의 재료는 콩(백태, 노란 콩)이다. 옥수수, 밀, 쌀과 함께 인류 4대 곡물 중 하나인 콩은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작물이지만, 싹을 틔워 소비하는 나라는 흔치 않다. 녹두(綠豆)를 싹 틔운 숙주나물은 아시아에서 일상적으로 먹고 있으나, 백태나 쥐눈이콩을 햇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 수분만 공급하여 어린싹과 뿌리를 키워 먹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한국에서 콩나물의 최초 재배는 삼국시대 말이나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되고 있다. 935년, 이성계가 나라를 세울 때 고려 개국공신인 배현경이 식량이 부족하여 굶주린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을 불려 먹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콩나물은 비교적 키우기 쉽다. 재배법을 단계별로 보면, 먼저 콩을 깨끗이 씻은 후, 4~5시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 불린 콩은 바닥에 구멍이 뚫린 용기에 불린 콩을 얇게 펴서 담는다. 콩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하루에 4~5회 정도 깨끗한 물을 골고루 뿌려 발아시킨다. 이때 물을 적게 주면, 잔뿌리가 많이 나 질기고 맛이 없어진다. 반대로 물을 지나치게 주면, 콩이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콩나물은 햇빛을 받으면 초록색으로 변하고 맛이 써지기 때문에 검은 천이나 덮개로 빛을 완전히 차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5~7일 정도 지나면 10~15cm 정도로 자란 콩나물을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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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콩나물은 콩의 영양소를 거의 유지하면서 숙취 해소에 좋은 아르기닌과 피부를 곱게 하는 비타민 C, 비타민 B2를 공급한다. 빈혈, 저혈압, 감기 예방, 피로 회복에 효능이 있으며,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왕복 6시간의 장거리 여행 후 일행과 함께 후루룩 들이킨 콩나물국밥 한 그릇이 개인 주치의에 못지않게 든든한 까닭이다.
박진희 명예기자(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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