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테루테루보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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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사쿠라모토야요이 명예기자(ai활용)
일본에는 아이들이 비가 계속 오는 시기에 날씨가 맑아지기를 바라며 만드는 작은 인형이 있다. 바로 테루테루보즈(てるてる坊主)이다.

테루테루보즈는 흰 천이나 종이, 휴지로 머리와 몸을 간단히 만든 뒤 눈과 입을 그려 창가나 처마 밑에 매다는 인형이다. 일본에서는 특히 장마철이나 소풍, 운동회 같은 중요한 날을 앞두고 "내일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인형을 만들어 보는 아이들도 많다.

이 풍습의 기원은 정확하게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옛날 중국에서 날씨를 맑게 해 주는 존재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1603~1868년) 무렵부터 아이들이 날씨를 기원하며 인형을 매다는 풍습이 퍼졌다고 전해진다. 테루테루보즈의 이름은 '빛나다, 맑아지다'라는 뜻의 "테루(てる)"와 승려를 뜻하는 "보즈(坊主)"가 합쳐진 말이다. 즉, "날씨를 맑게 해 주는 스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인형을 창가에 걸어 두고, 다음 날 날씨가 맑아지기를 바라며 소원을 빈다. 일본의 아이들은 이 인형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맑은 날씨를 기다리는 즐거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에는 전통적인 흰 인형뿐만 아니라 캐릭터 모양이나 색이 있는 다양한 테루테루보즈도 등장했다. 인터넷이나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장식용 소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현재는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계절 활동으로 만들어 보는 경우도 많다. 테루테루보즈는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일본 사람들의 소망과 생활이 담긴 문화이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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