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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한말 근대불교의 선구자이신 경허 스님이 수행하셨던 곳이다. 구절암 마당 끝에는 300년 된 돌배나무가 있는데 저 돌배나무를 경허 스님도 쳐다보았겠다고 생각하면 새롭게 보인다. '일 없음이 오히려 할 일'이라던 경허 스님의 선시는 일상의 깨달음을 얻는 글귀였고 경허 스님을 알게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경허 스님이 수행하던 장소였던 관계로 구절암을 찾으면 경허 스님이 지나다녔을 곳을 걸어본다. 사람들은 축제가 있거나 초파일에 찾지만, 신록이 우거진 산사를 찾아 옛 선인들이 발자취를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구절산에는 경허 스님이 수행했던 구절암과 신도들이 드나들기 편하도록 새로 마련한 구룡사가 있는데 산사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구절암까지 다녀가는 게 좋다. 구절암 가는 길도 포장을 다 해놔서 걸어서 가기 편하고 차로도 갈 수가 있다.
구절암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각종 동물 모양의 바위를 구경하는 것도 산사를 찾는 분들에게는 볼거리가 된다. 멧돼지 형상의 바위와 미륵불 형상의 미륵바위 또 용바위 등 구룡사에서만 볼 수 있는 바위가 걸으면서 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에는 무해 무탈하여지라고 올리는 산신제가 있고 가을엔 온 산을 하얗게 뒤덮는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축제다. 소소하게 친구나 연인 손 잡고 가볼 만 한 곳이다.
장은숙 명예기자(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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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장은숙 명예기자](https://dawoolimplus.com/mnt/images/file/2026y/02m/01d/20260515010011888000515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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