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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과학기술부(DOST)와 국립보건연구시스템(PNHRS)은 최근 빅나이를 차세대 수출 유망 농산물과 바이오 소재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와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나이는 '필리핀의 블랙커런트'로 불리는 토종 유실수로, 필리핀 전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 약재나 와인 재료 등으로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항산화 성분과 기능성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필리핀 국립대 연구진 등에 따르면 빅나이 열매와 잎에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 개선 등에 도움을 줄 가능성도 제시됐다.
필리핀 농무부는 바탕가스(Batangas)와 루손(Luzon) 북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유기농 재배 협동조합 육성과 재배 확대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원물 판매를 넘어 건강식품과 가공식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필리핀 정부는 동결건조 영양제, 티백 제품, 발효 와인 등 다양한 가공식품 상품화를 추진하며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빅나이는 필리핀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는 토종 식물 자원 가운데 하나"라며 "지역 농업과 바이오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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