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자녀들과의 대화를 위해 영화관을 찾은 부모는 '군체'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군체'는 개체가 따로 있지만 하나의 의지처럼 연결되어 움직이는 집단을 의미하며, 여러 개체가 협력해 하나의 생명체처럼 기능하는 모습을 그린다. 처음에는 뻔한 좀비 영화로 생각했지만, 영화는 예상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잘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K컬처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영화는 학폭 상황에 놓인 학생의 모습을 통해 방관하는 사회의 눈을 생각하게 했고,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또한, 수수방관하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모습을 보며 사회의 어두운 면을 돌아보게 했다. 소통과 집단심리, 획일화 같은 주제를 드러내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의 면모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영화 속에서 다리가 불편한 사람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녀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기주의를 떠올렸다. 이는 교육 현장과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자녀들과 함께 반성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사회 이슈를 찾아 이야기 나누고, 관심 분야의 질문을 AI로 검색해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것도 대화의 장을 여는 방법이 됐다. 자녀들과의 대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활용하는 것이 유익했다. 방학 동안 문화와 사회 이슈를 통해 자녀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다.
이와 같은 경험은 가족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고, 사회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현정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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