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일본 우동의 성지, 다카마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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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중심도시 다카마쓰다. 이곳은 일본에서도 '우동현'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우동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전 세계 미식가들이 찾는 여행지다.

다카마쓰의 대표 음식은 단연 사누키 우동이다. 쫄깃하면서도 탄력 있는 면발, 깔끔한 국물,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은 다른 지역 우동과 확연히 다르다. 현지에서는 아침 식사부터 우동을 먹는 문화가 있을 정도로 우동은 생활의 일부다. 수백 곳이 넘는 우동 전문점마다 반죽과 육수, 면 삶는 시간까지 각자의 비법을 가지고 있어 하루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맛을 비교하는 '우동 투어'도 인기다.

특히 다카마쓰에서는 셀프 스타일 우동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가게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른데, 어떤 곳은 먼저 트레이를 들고 튀김이나 유부, 온센타마고, 주먹밥 등을 선택한 뒤 마지막에 우동을 주문하고 계산하며, 또 다른 곳은 우동을 받은 뒤에 토핑을 직접 올리기도 한다. 심지어 국물을 직접 붓거나 면을 데우는 과정을 셀프로 하는 가게도 있어, 여행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만의 한 그릇을 완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카마쓰 공항에는 우동 국물이 나오는 특별한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어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여행객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 가쓰오부시 향이 진한 따뜻한 국물을 종이컵에 받아 마시며 '우동현'에 왔음을 실감한다.

다카마쓰는 우동만 유명한 도시가 아니다. 세계적인 일본 정원인 리쓰린 공원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항구에서는 아름다운 세토 내해를 바라보며 유람선을 탈 수 있고, 예술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와 쇼도시마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다카마쓰는 일본의 대도시보다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여행 경비 부담이 적다. 우동 한 그릇을 한국 돈 3,000~6,000원 정도에 맛볼 수 있으며,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도보 여행이 가능하고, 친절한 시민들과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가족 여행이나 혼자 떠나는 여행지로도 좋다.
아사오까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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