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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으로,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함께 입안의 물집이나 궤양, 손과 발에 붉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심하게 보채는 경우에도 수족구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물집의 진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쉽게 확산될 수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매년 6월부터 8월 사이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으며, 오염된 장난감이나 물건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을 경우 다른 아이에게 감염될 위험도 높아진다.
대부분의 환자는 7~10일 정도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두통, 반복적인 구토,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외출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물놀이 후 깨끗이 씻기 ▲장난감과 생활용품 정기적으로 소독하기 ▲기침 예절 지키기 ▲증상이 있는 어린이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원과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은 보호자가 한국어 건강정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다국어 건강 정보를 적극 활용하면 감염병 예방과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도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모든 가정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고, 예방 정보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 작은 생활 습관이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배홍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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