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행복은 어떤 색일까요?’ 서산가족센터 부모 심리 힐링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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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떤색
지난 6월 24일, 서산가족센터 북카페에는 부모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색과 감정, 그리고 자기 성찰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는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번 2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은 어바웃미 감정분석연구소 진미선 소장이 진행했으며, 색채 심리를 활용해 부모들의 심리적 행복감과 정서적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20명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늘 가장 뒤로 미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그램은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내 마음은 어떠한가요?"

참가자들은 먼저 '마음 온도계' 활동을 통해 현재 자신의 감정을 온도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괜찮아요."라는 익숙한 대답 대신, 어떤 이는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을, 또 다른 이는 차갑고 지치거나 흐린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활동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질문은 더욱 깊은 생각을 이끌어냈습니다.

"나는 언제 행복감을 느낄까요?"

참가자들은 "나는 ___일 때 행복감을 느껴요."라는 문장을 완성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부모는 하루를 마친 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부모는 책을 읽는 시간, 누군가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TV를 보는 소소한 순간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서로의 답은 달랐지만, 행복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순간에서 찾아온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심리적 행복감 척도를 작성하며 현재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강사는 75~100점은 일상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비교적 많이 느끼는 상태, 55~74점은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적인 범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점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삶의 환경과 경험,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행복은 어떤색 1
프로그램의 핵심 활동은 '내 마음의 컬러 버튼'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자신만의 색으로 답했습니다.

* 기분이 좋을 때 떠오르는 색은 무엇인가요?

* 스트레스를 받을 때 떠오르는 색은 무엇인가요?

* 나를 위로해 주는 색은 무엇인가요?

* 힘들 때 떠오르는 색은 무엇인가요?

물감이 캔버스 위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저마다의 작품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여러 색을 섞어 표현한 사람도 있었고, 하나의 색으로 넓게 채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양동이를 하나의 색으로 가득 채워 자신이 느끼는 안전에 대한 욕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강사는 색 자체뿐 아니라 색을 사용하는 방식과 표현 방법에도 각자의 감정과 경험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강사는 모든 색은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초록은 평화와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마음속 불안이나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빨강은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동시에 분노와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주황은 자유와 창의성을 의미하면서도 때로는 감정의 불균형이나 좋지 않은 습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색과 감정은 어느 하나만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모든 감정은 저마다의 의미와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에서는 내가 꿈꾸는 집의 앞마당을 자유롭게 그려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꽃이 가득한 정원을, 또 어떤 사람은 넓은 잔디와 나무, 조용한 산책길을 그렸습니다. 각자의 그림은 평화롭고 편안한 삶에 대한 바람과 자신만의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비록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자기 성찰과 창의적인 활동, 그리고 색채심리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복으로 향하는 여정은 거창한 답을 찾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내 마음은 어떠한가요?"

어쩌면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후한 명예기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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