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여름 휴가지로 주목받는 태국 푸켓… 에메랄드 바다와 다문화 역사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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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시원한 바다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남서부 안다만해에 위치한 푸켓은 태국 최대의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함께 간직한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힌다.

푸켓의 가장 큰 매력은 맑고 투명한 안다만해다. 육지에서 유입되는 부유물이 적고 해저가 흰 모래와 산호초로 형성돼 뛰어난 수질을 자랑한다. 햇빛을 머금은 바다는 해안가에서는 에메랄드빛을, 먼바다에서는 짙은 사파이어 블루를 띠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푸켓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럭셔리 리조트, 활기찬 야간 문화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지고 있다.

화려한 관광지로 알려진 푸켓은 과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무역의 요충지이자 세계적인 주석 생산지였다. 특히 19세기 주석 광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했고, 태국과 중국, 서구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되며 독특한 지역문화를 형성했다.

이 같은 역사는 현재 푸켓 올드타운 곳곳에 남아 있는 시노-포르투갈(Sino-Portuguese) 양식의 건축물과 중국계 이주민 후손인 바바 페라나칸(Baba Peranakan) 공동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푸켓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세기 후반 주석 산업이 쇠퇴한 이후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했다. 1970년대부터 빠통비치를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서 푸켓은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온 푸켓의 역사와 문화적 포용성이 오늘날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한다.

푸켓은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로 올여름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유정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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