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일본의 공기조절 옷(空調服),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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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공기조절 옷(空調服),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다1
뜨거운 여름, 일본의 '공기조절 옷(空調服)'이 새로운 여름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옷은 전동 팬을 통해 옷 안으로 바람을 순환시켜 착용자를 직접 시원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에어컨 냉방과는 다른 접근법을 제시한다.

일본의 주)쿠-죠-후쿠[空調服]회사가 개발한 공기조절 옷은 2004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공기조절 옷(쿠-죠-후쿠'[空調服])이라는 상표로 등록돼 있으며, 다른 업체의 유사 제품은 '전동 팬 부착 의류'로 불린다. 개발자인 이치가야 히로시 사장은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이 제품을 개발했다. 그는 사람의 몸이 땀을 증발시키며 체온을 낮추는 원리에 주목해 '생리쿨러® 이론[生理ク-ラ-®理論]'을 바탕으로 제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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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시 당시에는 옷에 부착된 팬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외형이 낯설어 보였으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기술이 발전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대규모 재난 복구 작업에서 공기조절 옷이 활용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건설 현장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더욱 커졌다.

공기조절 옷은 이제 건설 현장을 넘어 골프웨어와 유아용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 2020년 이후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다양한 야외활동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대학에서 냉각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 폭염과 열사병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 근무 환경에서도 공기조절 옷의 활용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공기조절 옷은 옷, 팬, 배터리로 구성되며, 기본 세트 가격은 약 2만~3만 엔이다. 팬과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치가야 사장은 "아직 완성된 제품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제품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기조절 옷은 에어컨으로 공간 전체를 식히는 대신 사람을 직접 시원하게 한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앞으로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우리의 여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사토리츠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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