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공주시민, 백제문화제를 함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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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이서윤 명예기자_직접촬영
시민참여단 교육현장
공주의 대표 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를 알리는 시민참여단에 올해는 베트남·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주민들도 함께한다. 외국인 참여자 5명은 한 팀을 이루어 백제문화제를 배우고, 자신들의 시선과 언어로 축제의 매력을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시민참여단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축제 아카데미'는 지난 8월 22일과 29일 공주학연구원 2층 고마나루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시민참여단의 역할부터 SNS를 활용한 축제 홍보 방법, 지속가능한 백제문화제, 제72회 백제문화제 기본계획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배웠다.

특히 올해 백제문화제를 이해할 때 눈여겨볼 소재가 있다. 바로 '청동거울'이다.

올해 축제 홍보물에는 화려한 빛으로 표현된 청동거울과 함께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처음 백제문화를 접하는 외국인 주민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왜 축제에 거울이 등장할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청동거울은 옛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거울과 달리 금속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거울의 뒷면에는 다양한 무늬와 장식이 표현되기도 했다. 이러한 유물을 살펴보는 것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뿐 아니라 금속을 다루던 기술과 미적 감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10-1]이서윤 명예기자_직접촬영
시민참여단 교육현장
올해 백제문화제는 이러한 청동거울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빛으로 다시 표현했다. 1500여 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공주에서 다시 빛나고, 그 빛을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함께 바라본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

이는 시민참여단의 활동과도 잘 어울린다. 과거 백제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해 새로운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교육에서는 SNS를 활용한 홍보 방법도 비중 있게 다뤘다. 단순히 축제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웠다.

외국인 시민참여단에게는 각자의 언어와 문화적 경험이 또 하나의 강점이 된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백제문화도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출신 주민의 눈에는 새롭게 보일 수 있다. "청동거울은 무엇일까?", "백제는 어떤 나라였을까?", "왜 공주에서 백제문화제가 열릴까?"와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해 백제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다면 다른 외국인 주민들에게도 한층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3일 개막해 10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10-1-1] 이서윤 명예기자_직접촬영
제72회 백제문화제 시민참여단 축제 아카데미에서 올해 축제의 주요 소재인 '청동거울'과 백제문화제 기본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를 내세워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열린다.
백제문화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지만 이를 즐기고 알리는 시민들의 모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에서 태어난 주민뿐 아니라 공주에 새롭게 정착한 외국인 주민들도 이제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1500년 전 백제의 모습을 비추는 청동거울처럼, 올해 백제문화제가 과거와 현재를 잇고 한국인과 외국인 주민을 이어주는 문화의 거울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서윤(투이)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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