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가을빛 물든 피나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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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F_4. 피나클랜드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던 10월, 다섯 살 딸아이의 손을 잡고 아산 영인면에 있는 피나클랜드 수목원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국화와 가을꽃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꽃들이 햇살 아래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정원에 들어온 듯했다. 아이도 꽃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엄마, 이것도 예뻐!" 하고 신이 난 모습이었다.

천천히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꽃향기, 맑은 공기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아이에게 꽃의 색깔을 물어보고, 떨어진 나뭇잎을 함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은 훌륭한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됐다.

특히 아이가 가장 좋아한 곳은 동물들을 만나는 공간이었다. 알파카와 꽃사슴, 유산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자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던 아이도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동물이 가까이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을 때마다 "또 줄래!"라며 한참을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를 주는 경험은 아이에게 자연과 생명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화려한 놀이기구 없이도 꽃과 나무, 동물만으로 충분히 신나고 행복할 수 있는 곳. 가을의 아름다움 속에서 아이와 천천히 걷고 웃으며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10월의 피나클랜드는 온 가족이 힐링하기 좋은 아산의 가을 여행지다.
시에위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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